저자는 수많은 CEO를 만나보고 인터뷰해서 여러 권의 책을 냈다. 최고경영자과정 주임교수를 하면서 700명에 가까운 고수들을 만났다. 기업 강의를 3천 번 가까이하면서 일반인들도 많이 만나며 신입사원부터 CEO까지 두루두루 본 셈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고수란 어떤 사람인지, 어떤 특성을 갖고 있는지가 보였다. 이 책은 그런 것에 관한 나름의 기록이다.
고수는 스스로에게 만족한다. 자기 일이 좋아서 어쩔 줄 몰라한다. 주변 사람들도 덩달아 신이 난다. 고수들은 고수들과 논다. 그러면서 하루하루 내공이 늘어간다. 고수는 자기 분야에서 탁월성을 보인다. 누구와 붙어도 밀리지 않는다. 자기 분야에서 입신의 단계에 이른 사람이다. 득도한 사람이다. 이치를 깨달은 사람이다.
경영을 잘하는 것을 넘어 경영의 '이치'를 깨달은 사람이 고수다. 고수는 어느 분야에나 존재한다. 고수는 어떤 일을 하느냐가 아니라 그 일을 얼마나 비범하게 하느냐로 평가할 수 있다. 고수는 경제적으로, 시간적으로, 직업적으로 자유롭다. 하고 싶은 걸 마음대로 하고, 하기 싫은 건 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기 싫어도 해야만 한다. 같은 세상에 살아도 같은 세상이 아니다.
진정한 고수는 혼자만 잘 사는 사람이 아니다. 자신이 가진 것을 주변과 나누는 사람이다. 혼자만 잘 사는 부자는 넘쳐난다. 하수다. 자신의 부를 효과적으로 나누는 사람이 고수다.
고수들도 처음에는 하수였다. 그 사실이 내게 용기를 주었다. 여러분들도 언젠가는 고수가 될 수 있다.
[고수에 대하여]
고수들은 시작을 잘 하는 사람들이다. '지금,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작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나는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글쓰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글을 쓰면 전문성이 키워지고, 심심하지 않고, 호기심의 촉을 날카롭게 할 수 있고, 이름도 알릴 수 있고, 돈도 벌 수 있고... 등등
우선 저질러야 한다. 다소 준비가 미흡해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행동이 자신감을 회복시킨다. 행동하지 않는 것은 두려움의 결과이자 원인이다. 행동이 성공을 보장한다. 어떤 행동이든 하는 것이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다.'(노만 빈센트 필)
영감은 일에 몰두할 때 일어난다. 중요한 것은 미루지 말아야 한다. 핑계를 대지 말고 매일 일정한 시간을 정해 두고 일해야 한다. 결심만 하지 말고 일단 시작하라. 그게 고수가 되는 출발선이다.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밥그릇을 걸어야 한다. 하는 일에 올인해야 한다. 이 일에서 실패하면 밥을 굶을 수도 있다는 절실함이 있어야 한다. 생계에 위협을 느끼는가? 하루하루 절실하게 일하는가? 지금은 힘들어도 조만간 고수가 될 확률이 높다.
고수는 혼자 힘으로 살아남을 수 있어야 한다. 처음에는 조직의 힘으로 살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홀로서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고수들은 혼자서도 너끈히 먹고살 수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 힘은 자신의 생계를 걸어 본 절실함에서 나온다.
고수는 다작하는 경우가 많다. 많이 아이디어를 내고, 많이 쓰고, 많이 그림을 그리고, 많이 발명하고... 그런 과정을 통해 고수로 성장한다. 다작이 중요하다. 다작을 해야 그 과정에서 많이 공부하고, 많이 배우고, 실수하면서 다듬어지고 실력도 쌓인다.
고수들은 좋은 작품 못지않게 형편없는 작품도 많이 만들었다. 창조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이 보고, 듣고, 읽었느냐이다. 지식과 경험의 축적이다. 창조는 축적의 결과물이다.
고수들은 자기관리를 잘한다. 잘하는 정도가 아니라 철저하다. 자기 분야에 많이 투자하고 끊임없이 공부한다. 최상의 컨디션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한다. 쓸데없는 곳에 시간을 쓰지 않는다.
프로와 아마추어, 그리고 더 나아가 아마추어와 고수를 가르는 기준은 얼마나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는지의 여부다. 자신을 제어하는 정도가 고수와 하수를 결정한다.
한 가지만 잘 하는잘하는 사람도 필요하지만 여러 일을 해본 사람이 잘하는 일도 분명 있다. 그런 면에서 미래는 잡종강세의 시대가 될 것이다. 잡종이 고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미래에는 끊임없이 학습하는 사람이 고수로 살아간다. 일, 사람, 책을 통해 학습이 이루어진다.
깊게 파려면 넓게 파야 한다. 한 분야의 고수가 되려면 다른 분야에 대해 많이 알아야 한다.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경험의 폭을 넓혀야 한다.
고수는 개방적이다. 많이 다니고 많이 보고 많이 만날수록 사람은 개방적이 된다. 한 자리에 머물기보다는 계속 도전하고 전진해야 한다. 전 세계를 무대로 놀아야 한다. 자꾸 새로운 길을 내고,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고 배워야 한다.
"성을 쌓고 사는 자는 망할 것이며 끊임없이 이동하는 자만이 살아남을 것이다."(톤유쿠크)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한계에 도전해야 한다. 그래야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고 숨겨진 잠재력도 발견할 수 있다. 실전보다 강한 연습만이 최고를 만든다.
공부를 위해서는 지식의 양보다 자신을 진정으로 비울 수 있느냐는 것이 중요하다. 지식의 양이 많건 적건 비움은 배움의 필수적 조건이다. 끊임없이 비울 수 있어야 큰 앎이 흘러들 수 있다.
새로운 곳에 도전할 때는 기존의 것과 완벽히 단절하는 것이 좋다. 기존 회사 주변을 돌거나 옛날 사람들을 만나 자꾸 추억을 더듬는 행위는 바람직하지 않다. 힘들어도 이전에 내가 가진 것을 완벽히 비울 수 있어야 새로운 가능성이 열린다.
천직이란 세월이 어느 정도 지나야 알 수 있다. 너무 멀리서 맞는 일을 찾지 말고, 지금 하는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나만의 주특기가 있어야 한다. 나만이 잘하는 것, 조직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가장 잘 배우는 방법은 열심히 읽는 것이다. 가장 빨리 배우는 방법은 가르치는 것이다. 가장 효과적으로 치열하게 일하는 방법은 자기만의 관점이 담긴 책을 쓴다는 목표로 치열하게 일하는 것이다.
고수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대신 늘 다음 세 가지 질문을 던져야 한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떻게 살기를 원하는가, 이를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가?
고수들은 적게 일하고 많이 번다. 고수는 남들이 하지 못하는 일, 대체할 수 없는 일, 그 사람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을 한다. 처음부터 고수가 될 수는 없다. 남들과 다르기 위해서 오랜 시간의 경험과 학습 그리고 지식 축적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집중력이 관건이다. 시간을 집중하고, 자원을 집중하고, 정신력을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 집중을 위해서는 할 일보다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먼저 정해야 한다.
남는 시간을 자신이 잘 하는 일, 하고 싶은 일, 잘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자신을 갈고닦아 그 분야에서 일류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다재다능한 사람이 성공하지 못하는 것은 집중력 부족 때문이다.
대부분의 고수들은 무슨 목적을 갖고 일을 하지 않는다. 그냥 좋아서 끌려서 일을 한다. 그 자체를 좋아하고 과정 자체를 즐긴다. 결과보다 과정을 소중히 한다. 모든 것을 버리고 지금이라는 순간에 의식을 집중한다.
고수들은 몰입해야 할 때 완전히 몰입한다. 다른 것을 다 잊고 지금 하는 일, 현재 있는 장소에 집중한다. 그래서 고수가 된다.
고수들은 생활이 심플하다. 잡다한 약속이 없다. 규칙적이다. 쓸데없는 일에 시간과 정력을 빼앗기지 않는다. 할 일이 명확하다. 리듬 깨지는 것을 싫어한다. 일을 할 때는 온전히 일에만 집중한다. 그들만의 루틴이 있다.
고수들은 대부분 디테일에 강하다. 촉이 발달해야 한다. 작은 시그널에서 위기를 읽을 수 있고 동시에 기회릐 싹을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사소한 것은 결코 사소한 것이 아니다.
고수들은 단순함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단순한 것이 본질적인 것이다. 단순해지기 위해서는 가진 것이 적어야 하고, 불필요한 관계가 정리되어야 한다.(법륜스님)
단순함은 복잡한 것보다 더 어렵다. 생각을 명확하고 단순하게 하면 산도 움직일 수 있다.(스티브잡스)
단순함은 지혜의 상징이다. 단순함은 집중력이다. 불필요한 것을 정리하는 것이다. 단순해지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주변을 구조 조정 해야 한다.
우선 사람을 정리하라. 의무감에서 만나는 사람, 만나기 싫지만 할 수 없이 만나는 사람, 만나고 나면 기분이 언짢아지는 사람은 과감하게 정리하라. 세상 고민의 반 이상은 만나지 않아도 사는 데 지장이 없는 사람들을 만나는 데서 시작한다.
단순하게 산다는 것은 정말 소중한 것을 위해서 덜 소중한 것을 덜어내는 것이다. 짐을 덜어 더욱 가볍고 깨끗하게 사는 것이다. 외적으로는 더욱 단순하고 내적으로는 더욱 풍요롭게 사는 방식이다.
고수는 도전하고 하수는 안주한다. 고수는 일이 익숙해지고 편해지면 새로운 일을 찾아 도전한다. 하수는 익숙함을 즐기고 거기 계속 머물려고 한다. 더 이상 발전이 없다. 그날이 그날이다.
자신의 잠재력을 알기 위해서는 불편하고 싫더라도 과감하게 도전해 보아야 한다. 그래야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 인생에서 가장 큰 위험은 아무것도 감수하지 않는 일이다.
고수는 자기만의 콘텐츠를 가진 사람이다. 비교적 짧은 시간에 가장 정선된 콘텐츠를 만드는 최선의 방법은 바로 독서다. 얼마나 많은 책을 읽고 소화했느냐가 그 사람의 인생을 만든다.
이것저것 다 재고 따지고 하다가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공부하고 알아보고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느 순간에는 저지를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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