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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초등학교 교사 출신 이지성의 내 아이를 위한 칼 비테 교육법

by kr.앨리스 2025. 2. 24.

내 아이를 위한 칼 비테 교육법
www.yes24.com

저자는 1993년부터 글을 쓰기 시작하여 1997년 첫 시집을 발표했고, 2000~2008년까지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교사 시절 형식적이고 권위적인 교육 문화를 타파하고,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유명했다. 우리나라 최초로 학업 스트레스와 음란물 중독, 자살 충동 등에 시달리는 아이들과 함께했다. 

인간의 모든 꿈은 궁극적으로 '사랑'을 향해야 한다고 믿는다. 이 깨달음을 실천하기 위해 차이 에듀케이션 팬카페 '폴레폴레' 회원들과 지역아동센터 인문학 교육 봉사활동을 오래 해오고 있다. 폴레폴레, 한국기아대책, 드림스드림과 함께 저개발국가에 학교와 병원 등을 지어주는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기억에 남는 문장]

아이를 어떻게 교육할지 생각하기에 앞서 먼저 부모인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세상이 보는 나의 모습을 봐야 합니다. 더 중요하게는 내 아이에게 나는 어떤 모습인지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아이가 바라보는 나의 모습을 전혀 모른다면 교육은 전부 헛것입니다. 관계가 좋지 않으면 신뢰회복이 우선입니다. 그러므로 아이의 교육에 대해 생각해 보기 전에 우선 나는 어떤 사람인지부터 돌아봐야 합니다.

아이는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아이의 눈에 비친 나의 모습은 어떤지를 찬찬히 되새겨보는 겁니다. 어떤 모습이든 실망하거나 좌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를 알고 나를 아는 데서부터 진정한 교육이 시작되니까요.

성찰 없이 지식만 쌓는 교육은 대단히 위험합니다.

내가 언젠가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 돈을 벌었다거나 망했다거나 병이 들었다거나 건강하다고 해서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것, 그런 마음의 상태를 행복이라고 했습니다. 진짜 행복은 마음속에 있습니다.

어쩔 수가 없는 것은 그대로 내버려두세요. 불행이 닥쳤을 때도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나는 정말 불행해'라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이런 일을 당했는데도 고통을 겪지 않았고 현재의 불운에도 망가지지 않았으며 미래의 고통도 두렵지 않아. 나야말로 행운아야'라고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를 행복이나 불행으로 인도하는 것은 운명이 아니라 그것을 받아들이는 우리의 태도라는 것이죠. 그러니 담대하고 초연하게 운명을 받아들이라고 말합니다.

우리 아이에게 이런 행복을 가르쳐야 하지 않을까요? 세속적이고 물질적인 행복에 초점을 맞추면 금세 불행해집니다. 그렇기에 정신적인 행복을 추구해야 합니다. 

부모가 예술, 자연, 나눔이 주는 행복을 알지 못하면 아이를 아무리 잘 교육한다고 해도 아이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없습니다.

'아이를 행복하게 키우려면 부모가 행복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부모가 불행한 상태에서 아이를 가르치면 아이에게 불행해지는 법을 가르치는 것과 같다' 이게 칼 비테의 핵심 메시지입니다. 부모가 먼저 행복해야 아이도 그 이상으로 행복할 수 있습니다.

칼 비테는 어린아이에게는 공부든 독서든 15분이면 충분하다고 했습니다. 그 이상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면 뇌가 피곤해지니까요.

칼 비테는 독서에서 얻는 가슴이 끓어오르는 행복을 알지 못하면 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독서가 인생의 가장 큰 기쁨이자 즐거움이라고 말합니다.

아이들이 꼭 음악가가 될 필요는 없지만 음악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불행하다고 합니다. 아이가 행복하고 다채로운 삶을 살기 바란다면 음악을 가르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눔을 실천하다 보면 또 다른 행복의 세계가 열립니다. 아이에게 그런 행복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면 부모가 솔선수범해야 합니다. 부모가 먼저 타인을 도움으로써 아이가 어릴 때부터 그 기쁨을 알아가게 해야 합니다.

우리는 자녀가 물질적인 것에 흔들리지 않고 정신적인 행복에 기뻐하도록 키워야 합니다.

칼 비테는 잘 노는 사람이 공부도 더 잘한다고 믿었습니다. 마음껏 놀고 스트레스를 풀어야 공부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죠. 적당한 휴식은 아이에게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시켜 줍니다. 그는 독서보다 놀이를 더 중요시했습니다.

책을 읽고 누군가의 의견에 자꾸 기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스스로 깨닫고 공부하고 사색하여 자신만의 세계관을 만들어야 합니다. 아이들은 독서를 통해 감정보다는 감성을 얻어야 합니다.

아이들은 독서를 통해 약한 자의 아픔을 가슴 깊이 느끼고 그들을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이런 것들을 말로 가르치기보다는 부모들이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환경을 바꾸면 시선이 바뀌면서 새로운 발견이나 깨달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인문학적인 여행이 주는 결실입니다. 

칼 비테는 올바른 인성을 가진 사람이 진정 자유롭고 행복한 존재가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지식 교육보다 인성교육을 더 중요시했던 것입니다. 인성 교육이란 덕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어질고 착한 마음, 바른 마음,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 세상의 이치를 분별하는 마음이 바로 덕이라고 했습니다.

자신을 솔직하게 바라보면서 자신의 고통을 파악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책을 읽고 잃어버린 본질을 찾는 것, 온전히 우리 안의 상처를 치유한 후에야 비로소 우리 자녀에게도 진정한 인성 교육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아이에게 공부나 독서보다 중요한 것은 가슴이 따뜻한 사람이 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줘야 합니다.

칼 비테는 분별력을 유난히 강조했습니다. 아들에게 온갖 책을 읽히고 자연을 탐구하게 하고 여행을 다니게 했던 가장 큰 목적 중에 하나가 바로 분별력을 길러주는 것이었습니다.

분별력이란 진실과 거짓, 선과 악을 구분하는 능력이며, 내가 살고 있는 사회의 구조와 사회 각계각층 사람들의 심리를 예리하게 꿰뚫어보는 능력이며, 누구를 가까이하고 멀리할지 스스로 판단하는 능력입니다.

사람은 복잡한 동물이기 때문에 그 본질을 제대로 보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분별력은 아이가 선의의 바보가 되지 않게 해주고, 사회의 거짓말에 속지 않게 해 주며, 말 잘하는 사람에게 이용당하지 않게 해 줍니다.

아이가 정말 배워야 할 것은 세상을 살아가는 법 그리고 사람을 대하는 지혜입니다. 지적인 사람보다는 사람을 잘 다루는 사람이 훌륭한 리더가 되는 법입니다.

아이를 키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열린 마음과 믿음입니다. 가능성을 믿는 부모는 아이에게 가능성을 가르쳐줄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너는 할 수 있어'라고 믿음을 준다면 우리 아이들은 잘 성장할 것입니다.

아이의 도덕성을 키워 아이가 인격적으로 성장하게 하면 성적은 저절로 따라옵니다. 자녀 교육에는 내가 옳다고 믿는 새로운 교육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가는 신념이 필요합니다.

진짜 교육이 따로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런 진짜 교육을 통해서만 내 아이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다고 믿어야 합니다.

아이의 두뇌가 망가지는 이유는 놀지 않아서라고 말합니다. 아이들은 놀아야 합니다. 기쁘게 책을 읽는 것뿐만 아니라 신나게 노는 것도 중요합니다. 건강한 마음으로 책도 읽어야 하는 것입니다.